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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머신?푸드프로세서?믹서기? 푸드믹스반죽기? 스탠드믹서? 뭐가 뭔지 정리해드릴게요

꿈꾸는 호수 2022. 2. 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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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보에게는 주방에서 쓰이는 각종 도구들의 이름부터가 너무나 낯설고요. 들어도 영어랑 막 섞여있고 제품 이름, 브랜드 이름, 기능 이름 등이 다 뒤섞여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키친머신이랑 푸드프로세서가 대체 뭔지, 같은 건지 다른 건지가 가장 궁금했고요.

저렇게 검색을 해봐도 제품들이 검색되니 이게 브랜드명인지, 제품명인지, 보통명사인지 고유명사 인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필요한 건 빵도 되고, 다지기도 되는 건데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다~~~~되는 걸 구입했는데, 이제야 뭐가 뭔지 알겠더라고요.

 

제가 그 궁금증 싹 풀어드릴게요.

 

푸드프로세서란?

푸드프로세서는 “다지기 및 다양한 썰기가 가능한 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켄우드 제품의 푸드프로세서를 예로 보여드리면, 팔랑개비처럼 생긴 다지기 칼날과 각종 모양(채썰기, 편 썰기, 치즈 갈기)으로 칼질을 해주는 칼날이 포함되어있는데요.

 

 

켄우드의 푸드프로세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재주가 기본적으로 좋아서 칼질을 아주 못하는 사람도 조금만 연습하면 기본적인 편썰기나 채썰기 등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것과 달리, 외국인들 중에는 진짜 손재주가 없어도 너무 없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나라 호박전 만들 때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가지런히 편 썰어 놓은 것을 보면 셰프냐고 물어보는 수준.... 오이나 당근채썰기 같은 것은 아예 손으로 못하는 걸로 알고요. 마트에 가보면 양파 다진 것, 당근 채 썬 것, 각종 채소 편 썰고, 채 썰고, 아무튼 썰어놓고 파는 것 정말 많습니다. 당연히 그런 거 사다가 요리하는 줄로 알고요. 그래서 푸드프로세서에 각종 썰기 기능이 들어있죠. 그리고 치즈도 갈아서도 팔지만, 아무래도 먹는 양이 많다 보니 덩어리로 사다 놓고 그때그때 갈아서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푸드프로세서에 포함된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다지기 칼날이 굉장히 유용한 것이 이를테면, 동그랑땡같은거 만들잖아요? 그럼 애초에 다진 고기를 사지 않고 덩어리 고기를 사도, 여기다가 갈아버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고기 좀 갈다가 호박이나 당근, 양파 같은 채소들도 한꺼번에 갈아버릴 수 있죠. 계속 갈다보면 점성이 생기면서 자기네들끼리 엉겨 붙는데, 이게 바로 반죽기 기능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반죽기칼날’인데요. 대표적으로는 키친에이드라는 회사에서 나온 푸드프로세서에 포함된 칼날입니다. 이건 칼날이 스탠이 아니라 플라스틱이고 뭉툭해요. 그래서 반죽이 가능해요. (칼이면 다 잘려나가겠죠). 빵 반죽이라는 것이 결국은 밀가루+액체 혼합물에 계속적으로 때리고 누르는 자극을 줘서 글루텐을 만드는 과정인데, 반죽기 칼날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반죽을 계속 때려주는 것이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죠. 제대로 된 반죽기와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들이는 시간, 노력 대비 결과물을 봤을 때 손반죽보다는 훨씬 더 편하고 훌륭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푸드프로세서=반죽기? 라는 이상한 생각(제가 이것 때문에 엄청 헷갈렸거든요)이 퍼지게 된 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푸드프로세서는 “다양한 썰기가 가능한 기계”입니다.

 

믹서기란?

 

믹서는 잘 아시죠. 사과든, 양파든 약간의 물기 있는 것을 넣어서 물처럼 가는 기계죠. 가끔 여기다가 생크림을 쳐서 크림을 올리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한 번도 안 해봤지만 가능하긴 한 것 같아요. 요즘은 블랜더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믹서기(켄우드)

푸드 믹스 반죽기는 뭘까요?

 

스탠드 믹서를 뜻하는 말인 것 같아요.

 

키친에이드 스탠드 믹서

우리가 드라마나 외국 영화에서 부엌에서 보이는 빵이나 쿠키 만들 때 쓰는 멋진 기계죠. 스탠드 믹서의 기본 기능은 제과제빵의 기본인 ‘반죽’과 ‘거품’ 기능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믹서기는 사실 칼날이 달려있는데요. 재료를 잘게 다지면서 액체를 같이 넣으면 물처럼 만들어주는 거죠. 토마토 사과 갈아 마시고 그런 거요. 하지만 스탠드 믹서는 그런 칼날이 달려있지 않아요. 스탠드 믹서의 기본 부품을 제가 가지고 있는 켄우드 제품을 기준으로 보여드리면 다음 두 가지예요. 갈고리처럼 생긴 거는 빵 반죽 같은 걸 만드는 반죽기고요. 흔히 보이는 거품기처럼 보이는 거는 거품기 맞아요. 계란 흰자로 머랭을 만들거나, 각종 크림류를 만드는데 쓰이는 거죠.

거품기

 

반죽기

재미있는 부분은 이 스탠드믹서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키친에이드”라는 건데요. 그렇다 보니 키친에이드가 마치 보통명사처럼 쓰여서 스탠드 믹서, 푸드프로세서를 한꺼번에 지칭하는 말로 쓰이기도 하고요. 때론 키친 머신이라는 말로 통칭되기도 하죠. 사실 키친 머신이라고 할 때는 스탠드 믹서를 뜻하기도 하고, 푸드프로세서를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키친에이드의 스탠드믹서는 어태치먼트(attachment)를 붙여서 믹서나 반죽기 외에 다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파스타 만들기(파스타 롤러, 파스타 커터)나 고기 다지기(메탈 푸드 그라인더)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스탠드믹서의 대표 브랜드인 키친에이드를 제쳐두고 켄우드 스탠드 믹서를 산 이유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와트의 차이도 있지만

사실 이 어태치먼트(attachment)의 다양성에서 켄우드제품이 키친에이드 제품을 압도하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이 이걸 잘 모르더라고요. 켄우드의 푸드프로세서는 그 자체로도 강력한 모터와 엄청 잘 드는 칼날로 유명하지만 켄우드 스탠드 믹서를 사면 이 푸드프로세서를 따로 사지 않아도 스탠드 믹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거든요.

2022.01.28 - [분류 전체보기] - 켄우드 키친머신 반죽기 스탠드 믹서기 푸드프로세서

저는 어태치먼트로 믹서기와 푸드프로세서를 갖고 있는데 두가지 모두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고 사실 믹서기 용량이 너무 커서 슬러시 만드는 작은 용량의 믹서기를 하나 더 사서 쓰고 싶어요. 아이스크림 만드는 어태치먼트도 있지만 그건 자주 안 만들어먹을 것 같아서 별로 욕심이 안 나네요. 이렇게 다양한 어태치먼트들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켄우드의 스탠드 믹서야말로 키친 머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켄우드스탠드 믹서에 푸드프로세서를 붙인모습
켄우드스탠드 믹서에 푸드프로세서를 붙인모습

 

 

아직 어려우신가요? 제가 용도별로 다시 정리해볼게요.

 

 

1. 나는 칼질이 어렵고 힘들다. 편 썰기, 채썰기, 다지기 등 칼질을 대신해줄 기계가 필요하다 -> 푸드프로세서를 사세요

2. 나는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서 스무디나 주스를 만들어 먹고 싶다. 김치 양념장을 갈아 만들고 싶다 -> 믹서기를 사세요.

3. 나는 식빵 같은 손반죽이 힘든 빵을 만들고 싶다. 머랭을 만들고 케이크 반죽을 만들고 등등 거품기가 필요하다 -> 스탠드 믹서를 사세요.

4. 1,2,3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 -> 켄우드 스탠드 믹서를 사세요.

 

저는 실제로 코로나 이후로 돌 밥돌 밥을 몇 달 하다 보니 십 년 가까이 잘 쓰던 소형 가전들이 한꺼번에 고장이 나더라고요. 믹서기, 핸드믹서, 도깨비방망이... 그래서 이 참에 외식비 아낀다 생각하고 켄우드 스탠드 믹서를 질렀는데, 푸드프로세서와 믹서기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런 딜은 다시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좋은 가전은 비싸더라도 빨리 사서 하루라도 더 쓰는 게 이득이니까요. 케이크이나 쿠키는 사실 핸드믹서로도 별 문제가 없는데 빵반죽은 스탠드믹서와 핸드믹서는 하늘과 땅차이예요. 케익이나 머랭도 스탠드 믹서는 올려놓고 가끔 들여다보기만 해도 되니 베이킹 시간도 절약되고 정말 편해서 예전보다 더 자주 해 먹게 되고 이미 빵값으로만 기계값은 뽑은 지 오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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