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노동없는 미래-책리뷰

by 꿈꾸는 호수 2021. 4. 11.
728x90
반응형

노동 없는 미래: 인류 역사상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이 온다. -팀 던럽

 

2020.07.29

 

작가는 정치 및 철학박사이며 작가이다. 미래에 대해 여러 석학들의 의견들을 짜깁기해 놓은, 작가보다는 편집자가 쓰는 책들이나 특정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자의 현실적인 기업 이야기들과는 달리 인문학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적, 사회과학적 배경지식이 필요해 보이는 책으로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다.  멀건 고대 그리스 시대의 노예제도부터 산업혁명 이후 노동의 의미,  마르크스 사상, 막스 베버의 주장, 신자유주의 배경과 그 의미 등 “일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사상사와 경제사를 어우르는 내용들이 예고 없이 인용되거나 기본지식으로 상정되고 진행되는 통에 더욱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구체적인 부분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큰 맥락만 놓고 본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전체적인 맥락만 놓고 요약해보자면 인간에게 “노동”은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인 활동이고, “일”은 본질적으로 자유롭고 인간적인 성취를 추구하려고 행해지는 활동으로 서로 다르다.  이 책의 요지는 노동은 로봇에게, 일은 인간에게 남게 할 수 있다라는 매우 매우 유토피아적인 시각이다. 우리가 우리의 일을 빼앗기게 될까 두려워하는 이유는 이 노동과 일을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고대에서는 분리되어있던 이 개념이 어떻게 지금처럼 뒤섞이게 되었는가를 설명한 뒤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은 노예가 아닌 로봇에서 맡기게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사회에서 인간에게 일만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은 정치적인 선택의 결과이며 그 중요한 도구 중의 하나로서 기본소득을 제시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