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다들 기다리고 계시죠?
언론에서 연일 AZ백신 이후 혈전 부작용에 대한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어서 불안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지만, 얼른 백신 맞고 홀가분해지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내 차례, 조금이라도 앞당기고 싶다면? "노쇼 잔여분"을 노려보세요.
코로나 백신 노쇼 잔여분이란?
코로나 백신접종을 예약해두고 당일날 갑자기 취소하거나, 아예 약속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이를 노쇼라고 해요) 백신 잔여분이 생기는 데요. 코로나 백신은 병 하나에서 여러 명 분을 뽑아낼 수 있고, 한번 뚜껑을 열면 시간 내에 다 맞춰야 하는데 만약 갑작스러운 노쇼가 생기면 남는 양이 생기게 됩니다. 이걸 노쇼 잔여분이라고 합니다.
찌개 3인분 끓여놨는데 2명만 와서 앉은 거죠. 남은 1인분을 버리기는 아까우니까 미리 예약해둔 대기자들에게 맞추게 됩니다.
바로 이걸 노리는 거죠.
노쇼 잔여분 예약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다가 잔여분이 발생하면 연락받고 빠른 시간안에 도착해서 백신을 맞는 겁니다. 외국에서는 그래서 백신 접종센터 근처에서 일부러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노쇼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이런 대기자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아까운 백신을 폐기 처분할 수는 없으니까, 근처 지나가는 사람들 잡아서 맞춰준답니다.
코로나 백신 노쇼 잔여분 예약하기
코로나 백신 노쇼 잔여분을 예약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19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노쇼가 발생해 전화를 받았을 때 30분-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검색하면 보통 5~10개의 의료기관이 검색됩니다. 여기에 각각 전화를 걸어 코로나 백신 노쇼 잔여분을 예약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대기자 명단에 올려줍니다.
1)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19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한다.
ncvr.kdca.go.kr/cobk/index.html
2) 의료기관찾기로 간다
3) 자신의 집과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다.(전화받고 30분-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
4) 검색된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코로나 백신 노쇼 잔여분 예약을 신청한다.
* 검색된 의료기관들 중에 의원급의 작은 병원들이 더 가능성이 큽니다. 큰 병원은 자체적으로 노쇼 잔여분을 소화하는 매뉴얼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여차하면 병원 내에 돌아다니는 방문객이나 환자 보호자 같은 일반인들이 늘 많기 때문이지요.
* 노쇼율은 0.68%로 매우 낮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노쇼가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시간 내에 도착할 여건이 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기순서가 아무리 뒷번호여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전화받은 기관에서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해도 굴하지 말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세요.
5) 언제 백신을 맞게 될지 모르니 집에 비상약을 마련해둔다.
의료기관에서 연락이 오면 30분-1시간 내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간혹 전날 미리 연락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급하게 가서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집에 상비약이 없으면 백신접종 후에 열이 나거나 할 때 당황스럽고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감과 발열인데, 사람에 따라서 열이 꽤 높을 수도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에 열이 나는 것은 몸에서 항체를 만들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고, 해열제를 먹여서 열을 떨어뜨리기 보다는 스스로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 더 면역을 활성화 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열이면 몰라도 37.5도가 넘어가면 특히 노인의 경우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체온계로 체크해 보면서 해열제를 먹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집에 체온계가 없다면 꼭 체온계를 미리 사놓으시고, 있더라도 잘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하세요. 오랫동안 안 쓰던 체온계는 건전지 방전 등의 원인으로 인해 작동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해열제는 비상시를 대비해서 타이레놀, 부루펜, 아스피린을 모두 준비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1차로 가장 안전한 타이레놀을 드시고, 열이 잡히지 않을 경우에 2시간 간격을 두고 부루펜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코로나 백신 잔여분 예약하는 법
5월27일부터 65세 이상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잔여분 접종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되었어요. 카카오톡에 있는 #검색이나 네이버앱에서 검색창에 "백신잔여분"이라고 치면 앱이 실행됩니다.
들어가보면 내 위치 주변의 백신잔여분을 갖고 있는 병원들이 실시간으로 뜨는 데요.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신청하고 신청이 되면 1시간 안에 가서 맞을 수 있어요.
이 백신잔여분은 기저질환이 없는 30대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해서 맞을 수 있으니 이용해보세요.
오늘은 첫날이고 다들 적극적이신 분들이 예약하셨기에 노쇼는 거의 없고 , 기존에 미리 대기예약받아놓은 리스트가 워낙 길어서 더 잔여분이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런저런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시는 분들도 많아질 거고 앞서 대기 예약리스트도 소화가 되고 나면 더 많은 자리가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 오늘, 내일 해보시고 매번 0이라고 '에이, 안되네'하고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들어가보세요. 점점 상황은 좋아질 거예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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