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의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타임라인에 따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기
오전 11시 : 백신 접종, 접종 후 접종기관에서 15분 정도 대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급성 알러지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에 병원이나 근처에서 30분 정도는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4시: 약간 열감이 느껴지기 시작.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
오후6시: 저녁식사. 저녁식사는 별문제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 7시: 저녁식사 후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리기 시작.
오후 8시: 왼팔에서부터 시작한 근육통이 온 몸으로 번지고 오한이 심해지고 어지러움증도 심해짐. 이때부터는 핫팩을 끌어안고 침대에 누워서 휴식
열이 나면 타이레놀같은 해열진통제를 먹으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열이 났을 때 그냥 참아야 면역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 백신의 효과를 최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최대한 참았습니다. 열이 높지는 않았는데 근육통과 두통 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고, 동시에 오한이 나서 핫팩을 껴안고 잤습니다.
다음날 새벽 2시: 열이 내리는 것이 느껴지고 목이 타고 화장실 생각이 나서 잠이 깸. 물을 마신 후 화장실 다녀온 뒤에 아침까지 잘 자고 일어남.
다음날: 열이 완전히 내리고 오한이 없어졌으나 온몸이 두드려맞은 듯 근육통과 피로감이 심하고 여전히 두통이 심해서 결국 타이레놀 한 개를 먹음. 그리고 아침밥 먹고 다시 잠.
다음날 오후: 타이레놀을 한알 더 먹고나니 몸은 거의 회복. 점심 먹을 때 전혀 입맛이 없고 후각과 미각이 거의 사라짐이 느껴짐.
다음날 저녁무렵: 완전히 회복. 입맛도 돌아옴.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부작용이 크다고 하여, 혈전 녹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아스피린을 저용량으로 복용하기 시작했음.
주변인들 백신후기
1. 화이자 맞은 가족: 미국사는 가족이라 화이자를 골라 맞았는데, 부부+젊은 딸 이렇게 세명이 맞았는데, 남편과 딸아이는 멀쩡했고, 부인만 일주일 동안 몸살을 앓았다.
2.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부부: 60대 초반 남편은 살짝 몸살 기운, 40대 중반 부인은 하루 동안 심한 몸살 후 회복
3. 모더나 맞는 부부: 60대 남편은 멀쩡, 40대 후반 부인은 일주일 동안 몸살
4.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40대 부부: 남편은 멀쩡, 부인은 이틀 동안 몸살
4.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40대 부부: 부인과 남편 모두 멀쩡
*여기는 영국이라 40대까지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가장 많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여자들이 백신 후 아픈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혈전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주변에 없었습니다. 백신센터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경우 몸살과 같은 가벼운 부작용조차 잘 나타나지 않았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즉 젊을수록 부작용이 심하고,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남자이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부작용은 덜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걸렸을 때 사망률이나 중증 확률은 반대의 경향으로 나타나니, 이런 분들은 백신을 접종하는 게 이득이 훨씬 큽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발열은 면역반응이라 해열제를 먹지 않아야 항체 형성에 더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지만, 무식하게 참으면 안 됩니다. 특히 노인분들은 고열과 함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전자체온계를 마련하여 체온을 재면서 37.5도가 넘어가면 해열제를 먹어야 안전합니다. 해열제는 타이레놀이 가장 효과가 좋고 다음으로는 부루펜, 아스피린 순서입니다. 아스피린은 해열진통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혈액응고를 더디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서 꺼려져 왔으나,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전이 만들어질 수가 있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열이 내린 후에도 계속 두통과 어지러움증이 있어서 이틀 정도 저용량으로 아스피린을 먹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체온계와 해열제를 종류별로 구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백신 접종 후 한 달 지난 후기입니다.
5월 초에 백신을 접종하고 위의 후기를 남겼는데요. 한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많은 분들이 후기를 검색해서 제 포스팅을 봐주시네요.
백신 접종 후 며칠간 후기는 위와 같고요.
제 경우에는 평소 컨디션으로 회복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첫 3일이 가장 힘들었고, 점차 나아지더니 일주일쯤 지나니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입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기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계속 있었어요.
원래 30분 이상 조깅도 하고, 4-5시간씩 걷기도 잘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초저녁부터 너무 피곤해서 잠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백신 맞으신 전후로 기력 보강을 할 수 있는 좋은 음식들이나 비타민 등을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피로 해소를 돕는 비타민제와 기력을 보강해주는 한방생약제를 먹었는데요. 확실히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침향이 들어간 제품을 먹었는데 이거 이거 물건이던데요. 제가 원래 프로폴리스 광신도라 모든 병에 프로폴리스만 먹으면 다 낫는다는 주의였는데, 이렇게 기력이 떨어지는 증세에는 프로폴리스가 전혀 도움이 안 됐어요. 그러던 중 예전에 이거 선물 받아먹어본 기억이 나서 혹시 하고 다시 구해 먹어보았는데요.
백신 맞고 열흘쯤 지나서 먹은 거라 나을 때 되어서 나은 건데 타이밍이 맞은 걸 수도 있지만요. 먹으니까 확실히 기력이 돌아오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침향'이라는 게 나무가 상처 난 부분을 자가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낸 진액이 수백 년간 굳어져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진짜 설명만 들어도 아 몸에 좋을 것 같다 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여기에 인삼, 녹용, 천궁, 당귀 등 온갖 기력에 좋은 한약재를 보강해서 먹기 좋게 환 형태로 만든 건데요. 해외 살다 보면 병원 가기도 힘들고 보약 지어먹기도 힘든 걸 아니까 이런 거 선물해주시는 분이 가끔 계시는데 진짜 감사하더라고요.
꼭 이거 아니더라도 평소에 드시는 비타민제나 체력 보강할 만한 기능식품들 준비하셨다가 백신 맞은 후에 드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본인에게 잘 맞고 소화 잘 되는 것으로요. 저는 입맛도 잃고 소화기능도 떨어져서 이 제품에 녹용이 들어가 입맛을 돌게 하는 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뭐니 뭐니 해도 밥이 보약이잖아요. 기운이 없는데 밥맛도 없으니 더 못 먹고 더 기운이 없었는데 밥맛이 좀 돌아오니 기력이 붙더라고요.
혹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 백신 접종 예정이 되어있으시면 이거 선물해보세요. 센스만점 칭찬받으실 겁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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