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요약
하나님은 레위 지파의 가문별로 인구조사를 하게 하신 뒤, 각 지파별로 해야할 직무를 상세하게 설명하신다. 고핫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은 각기 다른 직무를 맡았으며 회막을 분해하고 운반하는데 작은 절차마저도 지켜야할 규칙이 있고 그 책임을 맡은 사람이 있다고 하신다. 이 모든 복잡한 규례는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하신다.
느낌과 묵상
전에 있던 교회는 규모가 작고 여러가지 생활여건들이 한국처럼 편리하지 않아서 육체적인 봉사가 필요한 일들이 많았다. 각종 행사때마다 주방에는 늘 사람이 필요했고 교회를 청소하고 꾸미는 일 또한 손이 필요했다.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이 끝이 아니라 주중에 있을 구역예배를 위해 점심을 준비하거나 성회 준비를 위해 특송을 준비하기도 하고 성경관련 교육도 받고 뭐가 그렇게 많은지 이 많은 일들 중에 아웃소싱할 수 있는 것들, 청소나 요리 등은 한국처럼 돈으로 해결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 돌아보니 그렇게 준비하고 내 몸을 움직여 했던 봉사들의 순간이 내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에게 주님께 더 가까이 가도록 하게 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 주님을 이렇게 간절히 믿고 의지하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면 머리로는 이해가되지 않지만 몸으로 배운 일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지난밤 꿈에 생생하여 잊혀지지 않는 장면을 보았다. 광활한 사막을, 나와 남편인지 아이인지 동행자 한명과 함께 건너가야하는 것이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저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가로질러 저쪽 방향으로 가면 분명한 목적지가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가로질러가야할 사막이 너무 넓고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 길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 같았다. 두려움에 발을 내딪지 못하는 순간 갑자기 그 길을 아름다운 꽃이 가득 채우는 것이다. 사막에 비가 내리면 온통 꽃이 핀다는 글과 사진을 봤던 기억이 있다. 마치 그 사진처럼, 아니 그 사진과는 비교도 될 수 없는 아름다운 꽃길이 사막을 가득 채웠다. 여전히 나는 등짐에 물도 음식도 없고, 걸어가야할 길을 멀고 험하지만 그 길을 걷는 그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꽃길을 걷는 즐거움으로 가득 찰 것이라는 깨달음이 오면서 꿈 속에서 얼마나 감동이 왔던지 잠에서 깨고 나서도 그 느낌이과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았다. 아이의 학업문제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고통 속에서 주님께 새벽예배로 나아가 눈물로 호소하며 요구할때에 주님께서 들려주신 응답은 No 였다. 내가 바라던 것은 나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길이고 그 길이 아니며 주님께서 예비해주신 길을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 그 길이 두렵고 무섭고 힘들어 보일것이며 지금 내 상황이 어려운 걸 아시지만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더 좋은 것을 예비해두셨다는 위로였다.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나에게 위로를 주신다. 너가 가는 길이 사막 한가운데라도 그 길을 꽃길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힘들고 두려운 길이라도 그 길을 가는 동안 기쁨과 위로가 가득할 것이라고. 주님 오늘도 주님의 그 위로를 믿고 살아갑니다. 오늘도 저에게 말씀하여 주세요.
'매일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사람(민수기6:1-12) (0) | 2023.01.10 |
---|---|
숨겨진 부정까지(민수기5:11-31) (0) | 2023.01.09 |
엄위하신 하나님 가까이(민수기3:1-13) (1) | 2023.01.03 |
환대의 사람(요한삼서1:1-8) (0) | 2022.12.30 |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르는 삶(요한이서1:7-13) (1) | 2022.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