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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

밝히 보게 하소서(막8:14-26)

by 꿈꾸는 호수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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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14절에서 21절까지는 제자들이 떡이 없다고 하자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는데, 제자들이 그 훈계를 떡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자 예수께서 이전의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말씀하시며 너희들이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며,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크게 책망하시는 장면이다. 

22절에서 26절까지는 맹인의 눈을 치유해주시는 장면인데, 다른 치유 때와는 달리 단 한 번의 손길로 치유하지 않으시고 두 번에 걸쳐서 치유해주시는 장면이다. 

 

붙잡은 말씀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먹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느낌과 묵상

제자들은 당장 떡이 없자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또 잊어버린다. 그에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누룩= 형식에 치중하는 믿음, 헤롯의 누룩= 세상과 타협한 믿음을 경계하라 경고하신다. 이는 내가 믿음을 붙잡고 살다가도 세상의 삶으로 시험이 들어올 때 손쉽게 타협하게 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먼저 마음을 쓰게 됨을 경계하기 위해서인데, 그 경계를 듣고서도 제자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떡을 제대로 준비 못한 것 때문에 혼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에 대해 일깨우며 제자들을 훈육하신다.

주일날 사람 앞에 행하지말고 하나님 앞에 행하라는 말씀이 다시 생각나는 시간이다. 내가 가진 것이 많아져서, 세상적으로 크게 성공을 해서 그것을 통해 "내가 이렇게 예수님믿고 기도했더니 세상적으로도 크게 복을 주셨다"라고 "간증"하고 싶은 욕구가 내 안에 있었나보다. 내가 열심히 신앙생활하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렇게 신앙이 커져서 내가 이렇게 평안을 누리고 행복해졌어요라고 "간증"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나보다.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이 너무 달콤하고 좋아서 하나님 앞에 행하는 믿음인지 사람앞에 행하는 믿음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지냈나 보다. 이에 나를 깨닫게 하시려고 내 속의 부끄러운 부분들을 치셨는데 아파요 아파요 하면서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불평만 잔뜩 늘어놓았다. 맹인을 치유하시되 단 한 번에 하시지 않고 두번에 걸쳐 치유하시는 모습이 마치 내가 한번에 못 깨달아도, 받은 은혜를 잊어버려도, 실수를 반복해도, 몇 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붙잡아 일으켜주시는 모습 같아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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