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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

좋은 일(막14:1-11)

by 꿈꾸는 호수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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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새벽예배에서 목사님이 설명해주신 바에 따르면, 크게 1,2절+10,11절의 내용과 3~9절의 내용으로 나누어진다. 3~9절은 마리아의 도유사건으로 알려져 있는 내용인데, 예수님께서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3 백 데나리온(노동자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돈)에 달하는 비싼 향유를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일이다. 그리고 1,2,10,11절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는 장면이다. 목사님께서는 이 두 장면이 서로 교차되며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대비된다고 설명하셨다. 

 

붙잡은 말씀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을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느낌과 묵상

본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평행 본문인 다른 복음서에는 이 향유를 부은 여인이 마리 아이고, 그 여인을 책망한 사람들이 제자들, 특히 가롯 유다라고 나온다고 하셨다. 당장 보기에는 쓸데없는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마리아의 행동이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좋은 일'이었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좋다고 하시는 일이 바로 좋은 일이라는 단순한 원리를 설명하셨는데, 오늘 내게 주신 말씀으로 다가왔다. 며칠 전부터 교회에서 하는 많은 일들을 좀 더 효율적이고 옳은 방향으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일까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불만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깨달음을 주신다. 내가 당장 보기에는 불합리해 보이는 일이나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좋은 일일 수 있다. 짧은 식견으로, 마리아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무시하고 그저 그 돈을 가지고 잘 쓸 궁리만 한 제자들, 특히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결심한 가롯 유다의 가증한 모습이 내 안에 있지 않았나 회개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 그리고 사역자들, 섬겨주시는 많은 분들, 그 안에서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먼저 보지 않고 효율성을 따지는 나 자신이 또다시 옛 자아, 거짓 자아의 모습을 보이고 있구나 하는 회개를 한다. 나는 죽었다 나는 죽었다를 끝없이 외치신 목사님의 기도를 따라 메모리폼처럼 자꾸만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나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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