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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막14:53-65)

by 꿈꾸는 호수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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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목사님께서 이 날의 장면을 '불법의 밤'이라고 표현하셨다. 대제사장들과 장로, 서기관들이 모여 죄인의 죄를 결정하는 회의 장면인데 예수님을 갑작스럽게 잡아다가 일반 사람들에게 소문나기 전에 재빨리 판결을 내리고 십자가형을 시키기 위해 적어도 온갖 불법이 일어나는 장면이라고 설명을 하셨다. 밤에는 소집하지 않는 공회를 밤에 소집한 것부터 불법이고, 55절~59절에 이르도록 거짓 증언과 증거 없음이 계속해서 증명되지만 예수님은 그 어떤 말로도 자신을 변호하지 않는다. 불법이 너무 많기에 몇 마디 말로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고,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능으로도 그 자리를 피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십자가의 길을 가기 위해 침묵하시고 그대로 두신다. 하지만 62절에서 당당하게 밝히시는 부분은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하고 자신이 그리스 도임이라는 것이다. 

 

붙잡은 말씀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느낌과 묵상

예수님을 잡아가 둔 대제사장들과 거짓 증언자들을 모두 자신들의 거짓됨과 불법을 알 것이다. 하지만 마치 리플리 증후군처럼 거짓말로 주변을 속이고 결국 스스로도 속이고, 끝없이 합리화하며 더 큰 죄를 짓는다. 고난을 만나지 않고 사는 삶은 없다. 예수님의 고난에는 비할 수도 없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야 할 일들을 기쁘게 하지 못하고, 부담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일들이 생기는 것을 겪게 되었다. 결국 지나고 보니 그렇게라도 헌신할 수 있는 것이 큰 은혜였음을 깨달았다. 지난주부터 주일 말씀으로, 일일 큐티로 끊임없이 회개하게 하시고 새로운 깨달음을 주시니, 주일을 지키고 매일 큐티를 할 수 있게 체력과 상황을 허락하심이 또한 큰 은혜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 이런저런 불만과 날카로운 말로 다른 사람을 베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 변명하고 변호하려고 했던 내 모습을 회개한다. 나는 질질 끌려가듯 해오는 와중에 기쁨으로 섬기신 분들이 있었음에 감사한다. 사계절이 끝없이 반복되듯이 믿음으로 봄처럼 충만한 기쁨을 느끼다가도 한순간에 믿음의 겨울을 맞이하는 연약한 자신을 발견한다. 새벽이 오기전 가장 어두운 그 때에도 예수님께서 모든 권능을 지녔음에도 침묵하시고 묵묵히 견디신 그 순간을 나에게도 새기고자 한다. 나는 아직 경험도 해보지 못한 그 매서운 계절, 그 캄캄한 어둠. 약간의 흐림과 어둑함에도 금세 옛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내 자신에게 묻는다. 이보다 더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의 연약함을 변명하지 않고 고통의 길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느냐. 

 

본문

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여 이르되

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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