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약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본디오 빌라도에게 끌고 가 십자가형을 요구하는 장면이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인하여 예수를 넘겨준 줄을 알고 명절마다 죄수 한 명을 풀어주는 관례를 들어 예수를 풀어주고자 하나 대제사장들이 십자가에 못 박는 형벌을 강하게 주장하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하게한다. 이에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가 모욕하고 희롱한다.
붙잡은 말씀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느낌과 묵상
시기하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아니고 사탄의 마음이고 사탄의 작업이다.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미워한 마음의 근본은 질투, 시기였다. 자신들이 존경받고 하나님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로서 쓰임 받아야 하고 모든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의 존재가 자신에게 위협이 되었던 까닭이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많은 나의 마음이 사탄이 얼마나 좋아하는 마음일지, 얼마나 쉽게 휘둘리는 마음인지 알 것 같다. 가진 것이 많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함은 손에 쥔 것을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제사장들은 이미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어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들이었지만 진정한 주인이 오실 때 그것을 내려놔야 하는데 이미 손에 쥔 것들을 내려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내가 가진 것, 내가 더 갖고 싶어 하는 것 그 모든 것이 애초에 내 것이 아니고 주님이 허락하신 것이며, 잠시 맡겨둔 것일 뿐이며 주님께서 다시 받고자 하실 때 내려놔야 한다. 내 것을 내려놓기는 고사하고 남이 가진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내 마음이다. 빌라도나, 대제사장들 모두 자신의 명예, 자신이 잠시 갖고 있는 세상의 것들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주인을 배반하는 죄를 저질렀다. 나의 삶 속에서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주님께서 이제 그것을 내려놓으라 하실 때 순종하는 마음이 있는가. 그 생명마저도 순종하여 바쳤던 예수님의 희생 앞에 내 삶의 작은 것 하나라도 기쁘게 바치고 사는가. 내 손에 쥔 것도 내려놓지 못하고 심지어 내 손에 없는 것에도 욕심을 내는 마음에 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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